질문) 서로를 버거워하며 힘겹게 살던 결혼생활이, 남편의 떠나감으로 막이 내려진 후 20년이 되갑니다. 혼자의 삶 역시도 당연히 만만치 않았지요. 의지할 데라곤 하나님 한분 밖에 없었으니 힘에 부치면 부친 만큼 교회로 달려갔습니다. 어느 덧 애들은 둥지를 떠나게 되고 내게도 자유의 시간이라는 게 오더군요. 긴 세월 열어보지도 못했던 붓과 먹을 꺼내 성경구절도 써 보면서 ‘누구에게 선물할까?’ 묵향 속에 미소 지어봅니다. 의지할 곳은 오직 하나님 뿐... 답) 진주조개는 모래나 이물질이 파도에 밀려들어오면 뱉어내기보다는 고통을 견디면서 그 때 나오는 조개의 진액으로 싸고 또 싸서 영롱한 진주를 만들어 낸다고 합니다. 다시 말해 진주란 한 조개가 자신을 보호 방어하기 위해 만들어낸 생존의 결과물인 것이죠. ..